주민자치회에서 청년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 정미자 팀장 | 주민자치회에는 청년, 장년 구분없이 자치회 활동을 희망한다면 누구나 자치위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조건과 교육을 수료해야 하긴 하지만요. 월계1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올해 청년분과를 정식 분과로 신설해 주민자치위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요. 청년의 참여를 위해 지원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민자치회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활동하는 공간이다 보니, 세대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해요. 우리 노원구 주민자치회 지원단은 청년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분기별로 청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자리에서는 주민자치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세대별 경험과 관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 정미자 팀장 | 노원청년정책네트워크는 노원구 전체의 청년 정책을 제안하는 조직이라면, 주민자치회 청년분과는 각 동에 필요를 직접 살피고 실행해보는 실천 중심 조직이에요. 단순히 의견을 제안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예산을 받아 실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차이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청년분과가 나아갈 방향과 자치회 활동을 통해 청년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 정미자 팀장 | 노원구는 관내에 대학이 7개가 있으며 청년인구는 대략 25% 정도 됩니다.

당연히 주민의 대표 조직인 19개 동 주민자치회 안에 청년분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의 참여는 주민자치회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해요. 주민자치회 안에서 청년은 단순한 ‘보조 인력’이 아닌,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어야 합니다.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청년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구조가 주민자치회 안에서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참여 경험과 책임감도 청년 세대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이 지역의 문제 제기자가 아니라 해결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행사기획, 회의 운영, 예산 관리, 대외 협업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며 실제 경력에 도움이 되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을 거에요.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지역의 주체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노원구가 청년과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정미자 팀장 | 청년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주체로서 존중받고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년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고 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기반을 만들어야 해요. 예를 들어, 주민자치회 구성에서 청년 비율을 의무화하여 기획 단계부터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활동증명서 발급 같은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함께 고민해야겠지요.

팀장님이 꿈꾸는 노원구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정미자 팀장 | 제가 꿈꾸는 노원은 주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마을, 일상의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사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자치회가 주민 참여의 장으로 굳건히 자리잡아야 해요. 청년을 비롯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꿈은 혼자 이룰 수 없고 함께 같은 뜻을 품은 분들이 주민자치회라는 공간에서 만나야 실현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미자 팀장 | 주민자치회는 단순한 활동 공간이 아닙니다. 청년이 자신의 꿈을 실험하고 마을을 변화시키며,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작은 무대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노원에서 자란 청년이 앞으로 노원의 든든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